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국민의힘 이헌승 "국내 가상화폐 10개 중 3개 '상장폐지', 절반 2년 못 버텨"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4-10-24 10:06: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지난 7년간 국내에 상장된 가상화폐 10개 가운데 3개가 상장 폐지됐고 이 가운데 절반은 시장에서 2년도 버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5대 가상화폐거래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서 상장된 전체 가상화폐 1482개 가운데 517개(34.9%)가 상장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이헌승 "국내 가상화폐 10개 중 3개 '상장폐지', 절반 2년 못 버텨"
▲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이헌승 의원 블로그 갈무리>

이처럼 상장페지된 가상화폐 517개의 평균 상장기간은 748일(약 2년 18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79개가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상장폐지 수순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헌승 의원은 가상화폐의 상장과 폐지 과정에서 가격이 급등락하는데 이 때 발생한 손실을 투자자가 오롯이 떠안는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 사례로 '센트(엔터버튼)' 코인의 경우 빗썸에서 유일하게 상장됐는데 상장 당시 유명인들이 관여하면서 이른바 '연예인 코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센트'는 2023년 7월 상장된 뒤 11월까지 5개월 간 가격이 약 90% 급락했고 올해 4월 빗썸에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뒤 추가로 82% 가격이 하락했다.

올해 6월에는 빗썸이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를 발표하면서 가격이 또다시 53% 하락했는데 센트 프로젝트 운영사의 '거래지원 종료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제기가 법원에서 인용된 뒤에는 가격이 1400% 폭등하기도 했다.

센트는 법정 다툼 끝에 올해 11월25일 상장폐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이달 들어 40%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 과정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거둔 수수료 이익은 약 46억 원으로 파악된다.

이헌승 의원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면서 부실한 상장심사로 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우고 있다"며 "가상화폐 상장기준 및 상장절차제도를 보완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거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메타 '카카오톡' 뒤 따른다, 왓츠앱 광고 도입해 연매출 100억 달러 증가 전망
ESS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지배력 불안, "LG엔솔 삼성SDI가 우위 확보 가능"
삼성전자 파운드리, 미국 AI설계 기업 '케이던스'와 2나노 등 첨단공정 협력
SK텔레콤 19일 1천만 예약자 대상 유심교체 마무리, "통화기록 정보 유출 없어"
화웨이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도 자체개발, 미국 규제 넘는 '마지막 퍼즐' 되나
이재명 기내 기자간담회, "한국 미국 통상협상 타국에 비해 더 불리하지 않게"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시작, 하반기 경영 불확실성 돌파 방안 모색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에 탑재할 운영체제 '원UI 8 워치' 공개
고려아연 캐나다 해저 자원 개발회사 TMC 지분 5% 1165억에 인수, 니켈 확보 목적
신영증권 "선행 수요로 DDR5보다 비싼 DDR4, 가격 역전 현상 일시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