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5대 은행 시금고 쟁탈전에 5700억 출혈 경쟁, 전체 출연금의 90% 육박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10-22 14:30: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5대 은행 시금고 쟁탈전에 5700억 출혈 경쟁, 전체 출연금의 90% 육박
▲ 강민국 의원이 금감원에 제출받은 시금고 은행 현황 출연금 규모. <강민국 의원실>
[비즈니스포스트] 주요 시중은행이 지방자치단체 시금고를 유치하기 위해 수천억 원대의 출연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지자체 금고은행 선정된 은행 12곳이 낸 출연금은 약 6487억 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은 이 가운데 87.7% 가량인 5691억 원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 출연금이 2345억2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은행(1965억3200만 원)과 우리은행(606억7천만 원), KB국민은행(592억 원)이 뒤를 이었다.

금고은행으로 선정된 지자체수를 보면 농협은행이 187개로 가장 많았고 신한(24)과 KB국민(19), 우리(15), iM뱅크(11)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에 가장 많은 출연금을 받은 지자체는 서울시로 신한은행에서 1330억 원을 받았다.

경기도가 757억 원(KB 157억5천만 원, 농협 600억 원, 인천시 617억5천만 원(농협 64억 원, 신한 553억5천만 원) 부산시 405억(KB 102억 원, 부산 303억 원) 등으로 확인됐다.

지자체는 2~4년을 주기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금고은행을 선정한다. 금고지정을 위한 입찰공고서 평가항목에는 지자체와 협력사업계획 평가가 있고 여기에 출연금 평가 배점이 존재한다.

강민국 의원은 “시중은행과 특수은행이 특정 지자체 금고에 선정되기 위해 천문학적 수준의 현금을 출연금으로 쏟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금융당국은 지나칠 출혈 경쟁을 줄이고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공동 투자 결정, 지분율 80대 20
[정시특집-대학바로가기] 중앙대 정시 가나다군 1944명 선발, 첨단분야 신설·증원
[16일 오!정말] 이재명 "제일 나쁜 것은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 경영상 목적따라 적법하게 진행, MBK·영풍에 유감"
[원화값 뉴노멀④] 삼양 김정수와 오뚜기 함영준 희비 가르는 고환율, 식품업계 비빌 언..
넥슨 PC·모바일 시장서 연말 겹경사, 이정헌 IP 확장 전략 통했다
[오늘의 주목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고려아연 주가 13%대 급락, 코스닥 메지온..
윤석열 '체포방해 혐의' 1심 재판 내년 1월16일 선고, 구속 만료 이틀 전
코스피 2% 넘게 빠지며 3990선 하락 마감, 10일 만에 4천 선 아래로
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수정 결정, 법원은 이번에도 '위헌시비' 내놓을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