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더현대서울에 유명 브랜드의 백화점 최초 매장을 대거 유치한다.
현대백화점은 2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에 피어오브갓과 꼼데가르송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브랜드 40여 개를 차례대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 현대백화점이 더현대서울(사진)의 MD 개편을 개점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는 데다 더현대서울의 문을 열 때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들이 다른 유통채널에도 입점했다는 점을 고려해 차별화한 브랜드 유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8월부터 4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MD(상품기획) 개편을 진행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더현대서울 MD 개편을 통해 패션과 글로벌 명품 브랜드, 인기 식음료 매장 등을 앞세워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대거 선보인다. 조만간 문을 여는 ‘오픈 와이와이’와 ‘산산기어’가 대표적이다.
오픈 와이와이는 유명 연예인들이 평소 즐겨 입는 패션 브랜드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산산기어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고프코어(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처럼 자연스럽게 입는 패션) 트렌드에 힘입어 MZ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더현대서울은 8월 지하 2층에 남성 캐주얼 브랜드 ‘폴리테루’와 10월 초 패션 매장과 카페가 결합된 ‘아티스트 콤플렉스’의 백화점 1호점을 열기도 했다. 연말까지 ‘스탠드오일’, ‘앤니즈’ 등 총 10여 개의 K패션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이기로 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도 강화한다.
연말까지 ‘루이비통 멘즈’와 ‘프라다 멘즈’ 등 굵직한 남성 명품 매장과 ‘막스마라’, ‘일레븐티’ 등 새로운 컨템포러리 브랜드, ‘프라다 뷰티’ 등의 문을 연다.
인지도가 높은 식음료 브랜드도 대거 유치한다.
11월14일에는 베이글 전문점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서울 서부 상권 첫 매장을 연다. 이곳에서는 더현대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디저트 상품도 판매한다.
8월 문을 연 ‘오크베리’와 ‘고디바 베이커리’, ‘하트 티라미수’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