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정부가 대만 TSMC가 중국 화웨이와 협력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엔비디아와 동맹에 균열이 갔다는 소식도 전해진 가운데 TSMC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 대만 TSMC 반도체 제조 공장 모습. < TSMC > |
기술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8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중국의 화웨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또는 스마트폰 칩을 제조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2020년부터 화웨이가 미국 장비를 사용해 제조된 칩을 구매하는 것을 금지했다.
디인포메이션 소식통은 최근 몇 주 동안 미 국방부는 TSMC에 연락해 화웨이용 스마트폰 칩이나 AI 칩 제조에 관여했는지 문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AI 반도체 기술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대중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미 중국 국방 관련 기업에도 미국 기술을 활용한 AI 반도체가 넘어간 것으로 알려져 그 규제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TSMC가 실제 화웨이를 위해 AI 반도체나 스마트폰 칩 제작에 참여했다면, 강력한 규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