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2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4년 9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338만3천 원으로 나타났다.
▲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평당 4424만1천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이를 3.3㎡(1평)당 분양가로 환산하면 4424만1천 원이다.
9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앞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7월(3.3㎡당 4401만7천 원)보다 22만4천 원 높은 것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0% 올랐다.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올해 6월 기준 처음으로 3.3㎡당 4천만 원을 넘어선 뒤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은 원자재비와 인건비, 금리 상승으로 건설비용이 늘어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월 공급된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청담르엘 분양가는 3.3㎡당 7209만 원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였다.
9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평균 569만2천 원을 기록했다. 3.3㎡당 1881만7천 원 수준이다.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도 역대 가장 높았던 4월(3.3㎡당 1878만7천 원)을 웃도는 최대치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3.3% 상승한 것이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3.3㎡ 평균 분양가는 1959만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3% 올랐다. 기타지방의 평균 분양가는 1년 전보다 7.7% 높아진 3.3㎡당 1474만 원을 나타냈다.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분양보증서를 발급한 민간 분양사업장 평균 분양가격(12개월 이동평균)을 집계한 수치다.
9월 서울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850세대로 1년 전(619세대)과 견줘 37.3% 높아졌다.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모두 1만85세대로 지난해 9월(9512세대)보다 6.0% 증가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