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커넥티드카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에 빅데이터센터를 세운다.
|
현대차는 8일 구이저우성 국제생태회의에서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전략합작 협의서’를 중국의 구이저우성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
|
|
▲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왼쪽)과 루용정 구이저우성 부성장이 8일 현대차의 중국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구이저우성이 빅데이터를 경제성장동력으로 삼아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커넥트카 등 미래자동차 개발이 가속화하고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도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티드 카는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해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만큼 빅데이터 활용능력이 커넥티드카 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대차의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인허가 절차를 밟고 각종 인프라를 구축해 2017년 6월부터 가동된다.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현대차의 첫 해외 빅데이터센터로 중국의 차량정보와 각종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활용해 중국소비자를 겨냥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한다.
현대차는 구이저우성 안에 위치한 ‘빅데이터산업 특화 국가급 신구’인 구이안신구에 빅데이터를 세운다. 중국정부는 구이저우성 구이안신구를 빅데이터 종합시범특구로 선정하고 입주기업에 세금 등 각종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빅데이터센터 근처에 아마존과 바이두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업의 사무실이 있어 각종 정보를 파악하는 데 용이할 뿐 아니라 브랜드 노출에 따른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빅데이터센터를 세워 커넥티드카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분석 및 활용능력’에서 한 발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