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10-14 08: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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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광주광역시에 호남권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쿠팡은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쿠팡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 광주첨단물류센터(사진)를 준공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쿠팡>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준공한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연면적 16만5천㎡(5만 평) 이상으로 축구장 22개 규모다. 총 투자금은 2천억 원 이상이며 쿠팡은 2000여 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쿠팡은 2020년 9월 광주광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물류센터를 2021년 9월 착공했다.
쿠팡은 광주첨단물류센터가 호남권 최대 규모의 전국 로켓배송 물류센터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운반로봇과 분류 로봇(소팅 봇)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했으며 휴게시설도 마련했다.
쿠팡은 광주첨단물류센터가 광주 지역에 사는 20~30대의 청년 일자리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광주광역시의 청년 고용률은 38.9%로 주요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전국 청년 고용률(46.5%)보다 낮다. 그러나 광주 지역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 직고용(일용직 제외) 인력의 20~30대 청년 비중은 55%로 전국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높다.
광주 지역 20~30대의 쿠팡 취업 수요가 매우 높은 만큼 이번 물류센터 준공에 따라 지역 청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쿠팡은 2021년 광주광역시와 협약을 체결한 뒤 평동일반산업단지에 신선식품(로켓프레시) 전용 등 물류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인력은 현재 650여 명가량이다.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쿠팡은 보고 있다. 광주와 호남권 중소상공인들이 광주첨단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물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뿐 아니라 전국 로켓배송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닐 것으로 쿠팡은 내다봤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역 일자리를 함께 만들어준 쿠팡에 감사하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 정주여건 개선, 인재양성 등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영상에서 “광주시민 우선채용으로 2천 명 이상 일자리를 창출해 반가운 소식이다”며 “호남 지역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좋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광주시를 비롯한 여러 기타 관계자분들의 불철주야 노력 덕분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준공할 수 있게 됐다”며 “광주 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전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며 호남권의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는 물론 대만 등 해외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