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국내증시 트럼프 당선에 급락, 방산회사 주가만 급등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1-09 17:48: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증시가 도널드 존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9일 전날보다 45.00포인트(2.25%) 떨어진 1958.3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126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1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30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내증시 트럼프 당선에 급락, 방산회사 주가만 급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자.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내주가와 위험자산에 단기적 충격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8년 동안 유지됐던 미국 민주당의 정책기조가 큰 틀에서 바뀌게 되기 때문에 불확실성과 경계감이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1931.0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950선에 머무른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이뤄졌던 7월6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개표가 시작된 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015.23까지 올랐으나 트럼프 당선자가 접전지로 꼽히던 플로리다주와 오하이오주 등에서 앞서는 결과가 전해지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테마주로 꼽히던 방위산업업종은 전날보다 7.43% 상승했다. 주요 종목별로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LIG넥스원 5.56%, 한화테크윈 4.19%, 한국항공우주 1.91% 등이다.

힐러리 테마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풍력에너지 –14.29%, 태양광 –7.26%, 바이오업종 -4.59%, 헬스케어 –4.57%, IT대표주 –3.52%, 자동차 대표주 –2.89% 등이다.

특히 개표 전에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8일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던 ‘인디에프’의 주가는 9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인디에프 주가는 전날보다 30% 떨어진 28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더욱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45포인트(3.92%) 빠진 599.7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581.64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 장중 580선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해 2월10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13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4억 원, 기관투자자는 1233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법원, '부당대출' 혐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 통해 김용현 전 장관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