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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책임준공 리스크에도 자신감, 주택사업 납기 준수로 위험 넘는다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4-10-11 14: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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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이 최근 주택사업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책임준공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제때 주택사업 현장을 준공하면서 자칫 재무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는 책임준공 위기를 넘어서는 모양새다.
 
코오롱글로벌 책임준공 리스크에도 자신감, 주택사업 납기 준수로 위험 넘는다
▲ 코오롱글로벌이 수주한 주택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납기가 도래한 사업장의 책임준공을 모두 준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오롱글로벌은 3분기 납기가 예정됐던 대전 대성동 공동주택과 대전 선화동 주상복합, 안양시 융창아파트주변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준공을 모두 완료했다.

올해 남은 주택사업으로 강원도 강릉시 교동 산 141번지 일대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가 10월 준공 예정이지만 지난달까지 전체 공정의 95%가 완료돼 적기 준공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에는 3천억 원 규모의 책임준공 약정을 맺고 있는 김해 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 아파트를 완공할 예정인데 9월까지 공정의 87%가 마무리됐다. 이 외에 상반기 중에 수원 권선6구역 재건축과 구미 인의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 납기가 돌아온다.

코오롱글로벌은 공기를 맞추기 어려운 현장에서 돌관공사 방식을 활용해 시공속도를 높이고 있다. 돌관공사는 장비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약속한 공사기간을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준공일에 맞춰 공사가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책임준공 약정이 위험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책임준공은 시공사가 납기일에 맞춰 건축물을 준공하겠다는 의무를 명시적으로 약속하는 것이다. 시공사가 납기일을 맞추면 최대 손실 범위가 공사비 수준에서 제한되고 맞추지 못하면 채무를 떠안아야 한다.

최근 증권가는 중견건설사들의 책임준공 금액이 늘어난 점을 재무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건설사가 보유한 PF사업 관련 우발채무가 직접 채무로 연결될 수 있는 유일한 리스크라는 것이다.

남채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코오롱글로벌 등 책임준공 약정잔액이 1조 원이 넘는 중견 건설사들을 두고 “PF 보증 사업이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있지만 자본 규모에 비해 책임준공 노출도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시장의 우려에 “책임준공은 계약기간 내에 공사만 잘 끝내면 리스크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며 “현재 분양이 모두 잘 되고 있고 입주도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어 공사비를 받지 못해서 공사가 지연 되는 일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발채무와 관련해서도 “상반기에 자금을 조달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함으로써 리스크를 해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 책임준공 리스크에도 자신감, 주택사업 납기 준수로 위험 넘는다
▲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 전경모습. 올해 9월까지 공정 87%이 진행됐다. <코오롱 하늘채 홈페이지>


코오롱글로벌은 주택사업을 전개하는데 책임준공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은 9월에도 한국토지신탁과 ‘안동 용상 코오롱 하늘채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을 맺으면서 책임준공 약정을 포함했다.

이 사업은 경북 안동시 용상동 488번지 일대 아파트 54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계약금액은 1428억 원으로 2023년 코오롱글로벌 연결기준 매출의 5.36% 규모다.

다만 코오롱글로벌은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비주택부문 비중을 확대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8월까지 기업수요와 산업설비 등을 포함한 산업건설(비주택) 부문에서 대한한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7986억 원을 신규 수주했다.

이에 수주에서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5개년 평균 65%였지만 올해는 상반기 기준 28% 수준까지 낮아져 주택 의존도가 크게 줄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주택 부문 실적 공백을 만회하며 당초 수주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산업건설 부문은 착공이 빠르고 공기가 짧은 만큼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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