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3분기에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 4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
10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8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증권은 CJ제일제당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707억 원, 영업이익 437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는 하회하는 수치다.
주력인 식품사업에서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식품시장 소비 둔화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4분기부터 쿠팡과 거래를 재개하는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주 시장에서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미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하 연구원은 “전반적 식품 경기 위축에 따라 CJ제일제당 실적 성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점은 아쉬우나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배수(P/E) 7.4배에 거래돼 저평가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향후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른 바이오·식품 실적 개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