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실적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3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됐다.
▲ KB금융이 2024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KB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11만6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KB금융 주가는 8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3분기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주환원에 관한 시장의 기대 수준이 높아진 점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적극성이나 구체성 측면에서 시장이 실망하지 않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조55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3.3% 늘어나면서 시장 전망치(1조4200억 원)를 웃도는 것이다.
3분기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내리면서 이자이익 증가세는 정체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비은행과 비이자이익부분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대손비용률은 0.4% 초중반대로 추산됐다.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됐다.
KB금융은 2024년 연간으로는 순이익 5조400억 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은 3분기 실적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KB금융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59배이고 목표 주가순자산배율은 0.8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24년 8.6%, 2025년 9.2%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높은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강화해왔다”며 “다른 은행주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이상의 내용을 포함하기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최대한 시장 기대 수준에 맞는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