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남의 사기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장남의 사기혐의로 국회에서 고개를 숙였다.
태 사무처장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장남 사기혐의 질의를 받고 "맏아들 문제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정애 의원은 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적 공개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태 사무처장은 "경찰조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적 공개사과를 거부했다.
한정애 의원은 이번 사기사건과 관련해 태 사무처장의 아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팔고 다니면서 벌인 사건인 만큼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아울러 사기피해자들의 고소로 드러난 피해금액이 16억 원에 이른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태 사무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 의원은 "태 사무처장이 아들이 성인이어서 나와 관계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비판했다.
이를 두고 태 사무처장은 "경찰조사가 진행중이다"라는 답변을 반복하면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