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바탐과 발리에 비행기를 띄운다.
제주항공은 인천-바탐, 인천-발리 노선에 각각 주 3회(수·목·일),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고 8일 밝혔다.
▲ 제주항공은 인천-바탐, 인천-발리 노선에 각각 주 3회(수·목·일),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바탐 세타콕 해안. <제주항공>
제주항공의 인천-바탐 노선은 10월16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목·일요일 밤 9시5분에 출발해 바탐 항나딤국제공항에 다음날 새벽 1시30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바탐에서는 새벽 2시45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11시25분에 도착한다.
10월27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주 수·목·토·일요일 오후 5시45분에 출발해 바탐에 밤 10시30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바탐에서 밤 11시4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35분에 도착한다.
또 인천-발리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일 오후 3시40분에 출발해 발리 응우라라이국제공항에 밤 9시50분에 도착하한다. 발리에서는 밤 11시5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다음날 아침 7시10분에 도착한다.
제주항공은 5월 국토교통부 정기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바탐 노선에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6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그룹(PT Lion Group)과 공동운항(Codeshare) 협정을 체결해 인천-발리 노선에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신규 취항으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중단거리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적항공사중 처음으로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되는 바탐은 인도네시아 3대 관광 도시 중 하나다. 싱가포르와도 가까워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한 번에 여행하는 사례도 많다.
제주항공은 국내 관광수요 외에도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의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여객 및 환승 수요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정기 노선에 취항해 소비자들의 이동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노선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 언제든 쉽게 새로운 경험을 찾아 항공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