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에 위치한 신현대9차 아파트가 50억5천만 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치아이파크는 40억 원에, 래미안삼성2차는 36억8천만 원에 손바뀜하 다른 강남구 아파트들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의 모습. <네이버 부동산 갤러리> |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9월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아파트 9층 전용면적 108.88㎡ 매물은 50억5천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동일 면적의 가장 높은 거래가는 올해 6월28일 8층 매물의 44억 원이었다.
신현대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1982년 5월 준공했다. 압구정동 426번지 일대 위치한 최고 13층, 27개 동, 1924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조성된 압구정 현대아파트(1~14차)와 미성아파트(1~2차), 한양아파트(1~8차)를 포함한다. 신현대9차 아파트는 압구정2구역에 속한다.
압구정 신현대9차 아파트는 신현대11차, 신현대12차 등과 묶어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최고 70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압구정2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하기도 했다.
압구정 2~5구역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에 따라 재건축 과정이 추진돼 압구정 재건축 지역 가운데 상대적으로 빠르게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대치아이파크는 6층 전용면적 119.58㎡가 40억 원에 손바뀜해 기존 신고가와 동일한 거래가를 기록했다.
해당 면적은 2022년 3월29일 20층 매물이 40억 원에 거래됐다. 최근 거래는 지난해 4월27일 12층 매물이 37억4500만 원에 매매된 것이다.
2008년 6월 준공한 대치아이파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888번지 일대 최고 25층, 11개 동, 모두 768세대 규모 단지다.
9월30일 래미안삼성2차는 12층 전용면적 134.81㎡ 매물이 36억8천만 원에 팔렸다.
가장 최근 거래였던 5월18일 6층 매물의 32억9천만 원보다 3억9천만 원 오르며 지난해 9월15일 34억5천만 원(6층)을 뛰어넘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래미안삼성2차는 강남구 삼성동 7-3번지 인근 최고 24층, 8개 동, 275세대 규모로 2007년 5월 준공됐다.
지난주 10억 원 이상 거래 중 유일하게 직거래된 삼익아파트는 직전보다 낮은 매매가를 나타냈다.
2일 삼익아파트는 2층 전용면적 123.27㎡ 매물이 19억5천만 원에 거래됐다. 가장 최근 거래인 8월26일 5층 매물의 24억 원보다 4억5천만 원가량 낮은 거래가다.
삼익아파트는 1974년 10월 영등포구 여의도동 51번지 일대 12층, 4개 동, 360세대 규모로 들어섰다.
지난주에는 영등포구에서 가장 많은 7건의 아파트 거래가 신고됐다.
영등포구 7건 거래 가운데 삼익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중개거래됐다. 이 가운데 2일 여의도동 32번지 일대 수정아파트는 12층 전용면적 150.65㎡ 매물이 신고가인 27억9천만 원에 손바뀜했다.
이어 강북구, 구로구, 동대문구, 동작구, 서대문구, 양천구에서 각각 5건의 거래가 신고됐다.
재건축 호재에 놓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에서는 3건의 거래가 나왔다. 9월30일 거래된 목동신시가지9단지 전용면적 106.93㎡(6층) 매물은 22억 원으로, 목동신시가지11단지 전용면적 59.29㎡(5층) 매물은 11억8천만 원으로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