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우오현, SM그룹의 한진해운 노선 인수 완주할까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11-08 16:51: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한진해운의 영업망 인수에 도전장을 내밀까?

우 회장은 2013년 대한해운을 인수하며 해운업에 발을 들였는데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노선을 인수하면 해운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이 10일 마감되는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노선 본입찰에 참여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오현, SM그룹의 한진해운 노선 인수 완주할까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
SM그룹은 10월 말에 실시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현재 한진해운의 자산현황을 실사하며 본입찰 참가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말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현대상선을 비롯해 SM그룹과 한앤컴퍼니, 한국선주협회, 사모펀드(PEF) 등 모두 5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우 회장은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노선을 인수하면 SM그룹이 벌이고 있는 해운사업의 몸집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 회장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한해운을 인수하고 보니 물류부문에 보완이 더 필요할 것 같아 한진해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며 “모두 해운업황과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하지만 한진해운이 보유한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해 종합해운선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2013년 적자에 허덕이던 대한해운을 인수해 처음으로 해운업에 진출했는데 최근 이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우 회장은 9월에 국내 10위권 벌크선사인 삼선로직스의 지분 73.8%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5월에 해운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선사인 SPP조선을 인수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다만 SPP조선 인수는 채권단과 매각가격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인수가 무산됐다.

SM그룹이 한진해운의 영업망을 인수할 경우 우 회장은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모두 보유하고 최대 영업망까지 확보해 종합해운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 미주노선은 연간 3조~4조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정도의 화주들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현금을 창출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다만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현대상선과 맞붙게 될 가능성은 SM그룹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자산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미주·아시아노선뿐 아니라 한진해운이 소유한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과 초대형 선박 등도 인수대상 목록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SM그룹은 중견 벌크선사만 운용해왔는데 국내 유일의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현대상선과 본입찰에서 맞붙게 될 경우 경영능력평가 등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