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수출 규모가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 한국의 2024년 9월 수출액이 2023년 9월보다 7.5% 증가했다. 사진은 한국 부산항.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9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9월 수출액이 587억7천만 달러로 2023년 같은 달보다 7.5%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9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9월 반도체 수출은 37.1% 증가한 136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IT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견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컴퓨터 수출은 132.0%, 무선통신기기는 19.0%씩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보다 4.9%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76.2% 증가한 24억 달러, 바이오헬스 수출은 9.9% 증가한 12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대상 수출 규모는 6.3% 증가한 117억 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대미 수출은 3.4% 증가한 104억 달러, 유럽연합(EU) 대상 수출은 5.1% 증가한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9월 수입액은 521억2만만 달러로 지난해 9월 대비 2.2% 늘어났다.
9월 무역수지는 66억6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