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카말 알 마나 한국맥도날드 전략적 파트너,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스탠 헤이튼스 글로벌 맥도날드 아시아 사업부 사장. <한국맥도날드>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맥도날드가 카타르 출신의 투자 전문가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맥도날드는 30일 카타르 출신의 투자 전문가인 '카말 알 마나(알 마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알 마나는 한국맥도날드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400여 개의 매장과 한국 시장의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전략적 파트너십은 일종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알 마나가 국내 맥도날드 사업 운영권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알 마나는 미국맥도날드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한국에서 매장을 운영할 권리를 받는다. 미국맥도날드는 그동안 한국맥도날드 지분 100%를 보유해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지분구조에 변동이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알 마나는 식음료부터 소매, 부동산 및 명품 등 다양한 업종에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30년 전 카타르 최초의 맥도날드 매장을 세운 이후 튀르키예 맥도날드의 전략적 파트너로 활약했으며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맥도날드 투자자로도 참여했다.
조 샘펠스 글로벌 맥도날드 국제 개발 라이선스 부문 사장은 "알 마나와 한국맥도날드의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한국 내 매장이 2030년까지 500개로 늘어나는 등 브랜드와 사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맥도날드가 갖춘 그간의 강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고객경험을 창출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알 마나는 "한국맥도날드와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써나갈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맥도날드가 지닌 시장에서의 리더십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와 브랜드 성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알 마나와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에도
김기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