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거래소가 밸류업(기업가치제고)지수 구성종목을 올해 안에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낸 보고서에서 연내 밸류업지수의 구성종목 변경 시나리오에 대해 전망했다.
▲ 30일 IBK투자증권은 거래소가 밸류업지수 구성을 향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며 편입 가능 종목을 예상했다. |
거래소는 26일 언론 브리핑에서 밸류업지수 구성종목을 올해 안에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밸류업지수 발표 이후 SK하이닉스의 편입,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편입 불발 등 편입 기준을 놓고 시장의 아쉬움이 커졌기 때문이다.
구성종목 변경이 실제 이뤄진다면 10월이나 12월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지수를 바탕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올해 11월 출시되는 만큼 그 이전인 10월 중 종목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아니면 올해 12월 선물 만기 시점에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기존 예정된 지수변경 시점은 2025년 6월인데 그때까지 시장의 불만을 지속시킬 순 없기 때문이다.
구성종목 변경 방식에 대해선 기존 방법론이 유지되면서 구성종목의 숫자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순위 방법론에 큰 변화를 줄 경우 밸류업지수의 과거 수익률이 지금보다 낮아지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지수의 과거 수익률 유지를 위해 소수 종목만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밸류업 공시 또는 예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특례편입이 조기에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밸류업 공시 또는 예고에도 밸류업지수에 포함되지 못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되는 시총 상위 종목들로는 KB금융지주, 포스코홀딩스,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 LG전자, 카카오뱅크, 포스코퓨처엠, LG,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NH투자증권, DGB금융지주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