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국내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 한국콜마가 인디브랜드의 수주가 확대되며 3분기 국내 ODM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 8만8천 원에서 9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한국콜마 주가는 7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8~9월 여름 휴가 및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는 하락했으나 일 생산액은 증가하는 추세”라며 “K뷰티 글로벌 수요 증가로 국내 인디브랜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 수준(컨센서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00억 원, 영업이익 6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17%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제조자개발생산 부문은 3~10위권 고객사의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제조자개발생산 부문에서는 고정비가 축소되며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무석법인은 중국 이커머스 부문과 동남아시아 수출을 통해 실적을 방어하고 있으며 미국은 인디브랜드 수주 물량이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화장품 용기 사업 부문인 연우는 인디브랜드 고객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외형은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수익성은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콜마는 기초 화장품과 자외선 차단 제품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국내 자외선 차단 제품과 기초 화장품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K뷰티 점유율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 확충된 생산시설(CAPA)이 가동되면 단계별 외형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콜마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184억 원, 영업이익 22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7%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