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서민과 저신용자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19곳에 15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소액신용대출 재원 마련 등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150억 원을 추가해 합계 1650억 원을 서민금융 지원에 투입한다.
앞서 올해 4월 우리은행은 한국대부금융협회와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자금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달까지 963억 원을 지원했다. 우리저축은행도 자체 선정 우수대부업체에 이번 달까지 76억 원을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계획을 통해 금융위가 선정한 대부업체들에 42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우리금융캐피탈이 1000억 원, 우리저축은행이 80억 원을 내놓는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420억 원을 지원하면 합계 1383억 원을 우수대부업체들에 지원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당국 및 은행 자체 선정 우수대부업체에 최대 1.5% 우대금리를 적용해 서민을 향한 신용공급은 늘리고 이자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되는 150억 원도 우리은행이 지원한다. 이번 출연금은 소액생계비 대출, 재기지원 대출 등 서민금융대출 재원으로 대부분 쓰인다. 일부는 불법 사금융 감시와 금융사기 근절 등을 위한 사업에도 활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민과 저신용자의 금융애로 해소와 불법 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우수대부업체에 대한 신용공급이 계속돼야 한다"며 "금융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