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광명 이보 플랜트' 외부 전경. <기아>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현대자동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하고 본격적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
기아는 27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오토랜드 광명에서 이보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 김남희 광명시 국회의원,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 광명 이보 플랜트는 총 4016억 원을 투입해 약 6만 ㎡(약 1만8천 평)의 부지에 건설됐다.
기아는 지난 1987년 준공돼 국민 소형차 프라이드를 비롯해 수출용 모델 '스토닉'과 '리오' 등을 생산하던 광명 2공장을 지난해 6월부터 1년여 동안의 공사를 통해 광명 이보 플랜트로 탈바꿈 시켰다.
기아는 "광명 이보 플랜트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기존 노후 공장의 전면적 재건축을 통해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그린벨트라는 환경적인 요소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증축을 통해 최대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테마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친환경'과 '작업자 친화적'이라는 키워드를 주축으로 본격적 전동화 전환을 시도한 사업장으로, 공정별로 새로운 특성을 부여했다.
차체 공정은 무인운반차량(AGV) 지게차를 도입해 물류 첨단공장으로 조성했고, 도장 공정은 기존 유성 3C2B 공법에서 수성 3C1B 공법으로 변경했다. 의장 공정도 고전압 배터리, 휠&타이어 자동 장착 등 작업자의환경을 우선 고려해 설계됐다.
광명 이보 플랜트는 지난 6월부터 EV3 양산을 시작했다. 준공식 이후 본격적 전기차 생산에 속도를 낸다. 내년 상반기엔 준중형 전기 세단 EV4 생산에 들어간다.
기아는 EV3와 EV4 생산을 통해 광명 이보 플랜트를 향후 15만 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에 있어 EV3와 EV4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며 "광명 이보 플랜트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역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