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89%(2.02달러) 하락한 67.6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시리아 알 오마르 유전지대에 위치한 정제설비.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48%(1.81달러) 내린 배럴당 71.09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공급 증가 전망이 나오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가격 배럴당 100달러 목표를 포기하고 증산을 단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우디 내부 관계자 발언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부 소식통에 확인한 결과 산유국들이 12월부터 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리비아 내정 갈등도 정리되는 모습을 보이며 원유 생산 및 수출 정상화가 예상되는 점도 공급 증가 기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리비아 동부 정부가 원유 생산 중단 조치의 원인이 됐던 중앙은행 총재 임명에 관한 갈등을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 정부 내부 파벌들은 중앙 은행 총재 선임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S&P글로벌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2주 안으로 리비아의 원유생산이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