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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밸류업지수 편입에 커지는 부담, 김경배 투자 주주환원 균형 찾을까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4-09-26 15: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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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MM이 밸류업지수에 편입되며 기업가치 상승 여력을 인정받았지만 한편으로는 더 높아진 소액주주들의 눈높이에 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으로서도 주주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부담이 커진 셈이지만 한정된 재원을 놓고 중장기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 균형점을 찾는 일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HMM 밸류업지수 편입에 커지는 부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32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경배</a> 투자 주주환원 균형 찾을까
▲ HMM이 밸류업지수에 편입되며 기업가치 상승 여력을 인정받았지만 더 높아진 소액주주들의 눈높이에 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26일 해운업계와 조선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HMM은 최근 잇달아 선박 도입을 추진하며 9월 제시했던 중장기 경영전략의 세부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HMM은 최근 선주사인 캐피털클린에너지캐리어로부터 컨테이너선 5척을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 금액은 약 3억 달러로 과거 HMM이 과거 장기 용선(선박 대여) 계약을 맺었던 선박들이기도 하다.

이보다 조금 앞서 HMM은 HD현대미포에 중형 석유제품선 4척의 신조선 물량도 발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HMM의 선대 확장 움직임은 23조5천억 원의 투자계획이 담긴 중장기 성장전략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HMM이 9월 내놓은 ‘2030 중장기 전략’에는 △컨테이너 사업(12조7천억 원) △벌크 사업(5조6천억 원) △통합 물류사업(4조2천억 원) △친환경·디지털 강화(1조 원)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해운 호황기에 쌓아 둔 막대한 현금으로 선대를 확장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주요 선사들의 행렬에 HMM도 본격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한 셈이다.

다만 HMM의 중장기 전략에는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현재 HMM 소액주주 일부에서는 HMM이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 안팎으로 형성돼 있을 정도로 저평가돼 있는 상황인 만큼 주주환원을 통해 주식의 매력을 높여 주가가 기업 본연의 가치 수준으로 오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과 나눈 것으로 주가순자산비율이 1보다 낮으면 주가가 자산가치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 

더구나 HMM은 코로나19 이후 해운 초호황기를 거치며 막대한 이익을 축적했다. HMM의 올해 6월 말 기준 유동자산(현금화가 쉬운 자산)은 16조 원에 육박한다. 주주들로서도 HMM이 이익을 주주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예 무리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HMM이 밸류업지수에 편입되며 주주환원에 대한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밸류업지수는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원 방안의 일환이다.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자금이 모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100개 기업을 선정해 밸류업지수를 구성했다. 

밸류업지수에는 HMM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 주요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HMM이 밸류업지수에 편입됐다는 것 자체는 기업가치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의미이지만 김경배 사장으로서는 마냥 달갑기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수적 재무정책 기조에 따라 주주가치를 높이는 사안과 관련해서는 다소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지만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나 소액주주의 주주가치 개선 요구에도 호응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현재 주요 기업 상당수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밸류업 캠페인에 발맞춰 주주가치 개선 방안을 담은 이른바 ‘밸류업 공시’를 자발적으로 내고 있다. 

김 사장으로서는 중장기 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만족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보유 재원을 주주환원 등에 투입하게 되면 기존 중장기 전략에 따른 투자 계획의 일부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HMM 밸류업지수 편입에 커지는 부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32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경배</a> 투자 주주환원 균형 찾을까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10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빌딩 HMM 본사에서 열린 ‘얼라이언스, 중장기전략 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HMM >
HMM이 해운 호황기에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이긴 했지만 HMM 이상으로 많은 돈을 쓸어 담은 주요 선사들은 HMM에 앞서 선대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를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가 강하게 작동하는 해운시장에서는 선복량 크기에 따라 경쟁력이 크게 좌우될 수 있는데 HMM이 중장기 투자이 적기를 놓치면 자칫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HMM의 선복량은 26일 기준으로 86만8227TEU로 세계 8위(점유율 2.8%)다. 다만 바로 앞에 있는 7위 선사 에버그린(선복량 171만1006TEU, 점유율 5.6%)과는 제법 격차가 큰 편이다. 

김경배 사장도 주주가치 개선 요구에 대한 고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빌딩 HMM 본사에서 열린 ‘얼라이언스, 중장기전략 설명회’에서 “우리도 소액주주들에 대한 책임을 많이 느끼고 있고 어떻게 하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회사 매각 이슈도 있는 만큼 다른 회사들과는 사실상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HMM 관계자는 이날 주주가치 개선 방안을 담은 밸류업 공시를 준비하고 있냐는 비즈니스포스트 질의에 “현재로서는 검토 중인 단계”라고 대답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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뛸뛸한 김바지 5조쯤 자사주를 소각을 하든지 아님 주당 5천원식 특별 배당을 하든지 또 1%미만 소액주주들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라~   (2024-09-28 09:20:55)
흠주주
주주가치제고 딱 하나 있다
전환사채 상환
그럼 주주들 아닥할텐데
   (2024-09-26 23: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