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여전히 배당금 1위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대그룹 총수 가운데 배당금이 가장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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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1,079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지난 해 1,034억원보다 4.4%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이 715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78.7% 급증한 반면, 삼성생명이 353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43.3% 줄었다. 이 회장은 4년 연속 1천억원대 배당금을 받는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493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지난 해보다 1.9% 늘었다. 현대차 222억원, 현대모비스 132억원, 현대글로비스 65억원, 현대제철 53억원 등이다.
최대원 SK그룹 회장은 286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데, 지난 해보다 20.0% 늘어난 금액이다.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다. SK C&C의 주당 배당금이 상승한 덕분이다.
나머지 회장들의 배당금은 거의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배당금은 7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늘어나는 수준이다.
정몽준 의원은 154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지난 해에 비해 20.0% 줄어들었다. 현대중공업의 주당 배당금이 줄어든 탓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GS건설이 실적부진으로 배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배당금 규모는 지난 해보다 20.1% 줄어든 60억원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192억원으로 0.8%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밖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76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31억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3억원)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대 그룹 총수가 올해 받을 배당금 총액은 2,445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1.9% 정도 늘어날 것으로 재벌닷컴은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