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마케팅과 광고비 확대 탓에 3분기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5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LG생활건강이 마케팅 및 광고비 등의 비용확대로 3분기 기대수준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25일 LG생활건강 주가는 37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에서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 도우인 중심의 이커머스 매출이 오프라인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의 최대 쇼핑 할인 행사일로 자리잡은 광군제 사전 마케팅 및 글로벌 광고비 확대로 3분기 수익성이 2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활용품 사업에서는 해외 사업 철수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국내에서 유시몰, 피지오겔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음료 사업에서는 국내 경기 위축으로 소상공인 중심의 도매, 슈퍼마켓 매출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100억 원, 영업이익 15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나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보다 9% 낮은 수치에 해당한다.
중국 시장에서 거두는 매출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더후’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이머커스 매출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로 소비 여력이 향상된다면 수익성 회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860억 원, 영업이익 56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6.2%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