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리콜과 단종을 실시한 뒤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 미국에서 85% 정도를 회수했다.
7일 삼성전자 북미법인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190만여 대 가운데 85% 정도가 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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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콜을 실시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
갤럭시노트7은 전 세계에서 250만 대 정도가 판매됐는데 가장 많이 팔린 미국에서 대부분의 제품이 회수된 것으로 나타나며 리콜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9월15일 갤럭시노트7의 1차리콜을 실시한 뒤 발화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10월13일 2차 리콜을 결정하고 전 세계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전량을 회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등 미국당국과 협의해 공식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갤럭시노트7을 회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단말기를 반납한 뒤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을 아직 반납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제품 회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배터리 충전용량을 최대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이미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런 강제 업데이트가 배포됐다. 이 업데이트가 설치되면 사용자에게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지 말고 반납할 것을 권고하는 알림창도 계속 뜨게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반납한 글로벌 소비자에 최대 10만 원 상당의 통신비와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