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4-09-24 17: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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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회와 ICT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전 10시30분쯤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본사 등을 찾아 긴급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장점검에 소프트웨어(SW), 네트워크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20일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원인과 복구 상황,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점검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본사 등을 찾아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예정된 점검 일정은 이날 하루이며, 현장점검 결과는 이르면 2주일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 점검 일정이 연장될 수 있다.
정부가 카카오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은 이번이 3번째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앞선 현장점검 결과 5월13일 장애 원인은 서버 특정 파일 업데이트 중 기존 파일 삭제로 장애가 일어났다. 5월20일에는 시스템 기능개선 중 타 서버에 작업 반영, 5월21일에는 장애 오류 미해결 상태에서 다른 서버 업데이트 진행 등 이유로 각각 오류가 생겼다.
카카오는 이후 사전테스트 내부 지침 마련과 위기 대응 매뉴얼 보완, 서비스 안정성 확보 지침 구체화,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장애 원인 분석 및 사후관리 철저, 이용자 고지 기준 마련 및 고지 철저 등을 완료했다는 내용의 시정조치 결과 자료를 13일 정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7월18일 PC 버전 카카오톡 접속 장애에 이어 이달 20일 모바일·PC 버전 카카오톡 전송 지연이 발생하자 정부는 시정조치 요구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카카오가 제출한 시정조치 사항을 이달 중 점검하고 위반사항 발생 시 추가 조치를 검토한다. 이날 현장 점검 결과에 따라 과징금 부과 등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