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일랜드에서 사람에게 감염이 안 되는 광우병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일랜드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발생이 보고돼 아일랜드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 모습. <연합뉴스> |
농식품부에 따르면 아일랜드 농업식품해양부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정기 예찰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폐사한 소 한 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소는 폐기돼 유통되지 않았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로 발생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늙은 소에서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없다.
농식품부는 아일랜드에 역학 정보 등을 요구해 이를 검토한 뒤 검역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광우병 발생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입은 지난 5월 허용됐다. 지난달 8월부터 수입 업체가 품질 확인 목적 등으로 일부 물량을 수입했으나 시중에 유통되거나 판매된 물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