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메르세데스-벤츠 CEO "내연기관차 규제 시행 늦춰야", 유럽차량협회에 동조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9-23 15:29: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메르세데스-벤츠 CEO "내연기관차 규제 시행 늦춰야", 유럽차량협회에 동조
▲ 올해 3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자사 공장에 방문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차량 대기업 메르세데스-벤츠가 유럽연합(EU) 내연기관차 규제 시행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업계 의견에 동조했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독일 언론 한델스블라트와 인터뷰에서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가 최근 유럽집행위원회에 보낸 서한에 동의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12일(현지시각) ACEA는 유럽집행위원회에 공새 서한을 보내 2025년으로 계획된 내연기관차 온실가스 규제 시행 시기를 2년 늦춰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규제는 1킬로미터당 이산화탄소 95그램 이상을 배출하는 차량을 만드는 제조사는 생산을 멈춰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생산을 중단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하는데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벌금 규모가 최대 130억 유로(약 19조 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칼레니우스 CEO는 한델스블라트를 통해 “산업계에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부담을 지우는 내연기관차 규제를 향한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며 “현실적으로 2025년으로 지정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내만 봐도 전기차 비중은 크게 늘지 않고 정체되고 있다”며 “우리(제조사)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럽 차량 제조사들은 최근 높아지는 국제 관세와 중국 경기 악화 등에 판매량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현지시각) 메르세데스-벤츠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경쟁력 약화가 우리 매출을 향한 걱정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행동을 계획대로 실천하고 있다”며 “어떤 기업도 정체돼 있어선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