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DNV 가스선종 글로벌영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마크 버츠 CB&I 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3사 관계자들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2024에서 액화수소운반선 기본인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은 노르웨이의 선급업체 DNV로부터 8만㎥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액체 상태의 수소는 기체 상태보다 부피가 1/800로 줄고 운송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액화수소에 대한 해상운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증을 받은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 Boil-off gas)를 활용한 무탄소 발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선박의 운영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2022년 미국의 CB&I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3년 DNV와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수소연료전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획득을 준비했다.
CB&I는 미국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크기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 공급하는 등 관련 저장설비 건조 분야에서 6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회사다.
마크 버츠 CB&I 대표는 "한화오션의 가스운반선 전문성과 액체 수소의 대규모 저장 및 취급 시스템에 대한 CB&I의 전문성이 완벽히 상호작용했다"며 "일일 자연기화율(BOR, Boil-off rate) 0.05%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액체수소운반선 개발을 통해 향후 액체수소 공급망 확대에 크게 기여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