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세번째)과 얀 페터리 발케넨더 네덜란드 전 총리(맨 왼쪽)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후위기, 저출생, 지역소멸 등 난제들을 다양한 영역의 주체들이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국민통합위원회, SOVAC, 현대해상, 코오롱, 코엑스, 한국경영학회와 공동으로(행정안전부 후원) 12일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열었다.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포럼, 미니 북토크, 전시, 마켓,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최태원 회장은 기조강연에서 “우리 앞에는 기후위기, 저출생, 지역소멸 등 매우 복잡하고,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난제들이 존재한다”며 “그냥 두면 우리나라만의 지역적 문제를 넘어 인류의 생존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하나 하나, 각개 격파하기엔 준비된 리소스도 부족하고,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쫓아다니기 어렵다”며 “이제는 많은 문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는 파괴적 혁신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는 '같이' 할수록 임팩트가 커진다. 혼자서 못하는 일도 같이하면 해결할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치고, 또 시민단체와 학계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영역의 주체들의 힘을 모으면 이른바 콜렉티브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사회 문제 지도도 발표됐다
최근 대한상의가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트리플라잇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발간되는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리포트에서 2021년부터 진행된 국민 인식조사 데이터와 기업 분석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대기업 97개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추가 분석한 결과다.
도현명 임펙트스퀘어 대표는 “기업들은 기후위기, 저출생 등의 사회문제 분야에는 관심이 높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고령화, 지역발전 불균형 등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제한적 활동을 보였다”며 “국민 관심도는 높으나 기업 관심도가 낮은 사회문제 영역은 기업이 기술과 아이디어 혁신을 통해 정부, 시민사회 등과 협력한다면 파급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 각 부문의 문제를 해결할 협업 기회를 찾기 위해 마련된 전시 부스에는 정부와 민간, 학계, 협단체 약 130여 곳이 참여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