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주가 하락은 안정적 실적과 주주환원율 등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내 은행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다만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은행업 투자 매력도는 높다”고 분석했다.
▲ 신한투자증권은 12일 은행주 주가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보며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
전날 국내 은행주 주가는 미국 은행주 주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5%대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은행주는 안정적 실적 흐름과 총주주환원율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회복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은 연구원은 “주요 은행 2025년 순이익은 23조 원으로 올해보다 6.3% 늘어날 것”이라며 “은행업 전반의 실적 과소추정 관행을 감안하면 실제 실적은 이를 웃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이 실질적으로 은행권 주주환원율에 미치는 영향도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 금융당국이 스트레스완충자본을 도입하며 은행권은 최대 2.5%포인트 범위 안에서 추가 자본 적립 의무가 부여됐다.
은 연구원은 “은행권은 이미 2.5%포인트 범위를 기준으로 자본비율을 관리하고 있다”며 “실질적 영향력이 크지 않은 만큼 대형은행 중심 총주주환원율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은행업종 최선호주로는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꼽혔다.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고 밸류업 계획에 따른 추가 주주환원정책이 예고됐다는 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평가됐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