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대선 토론 이후 외국인순매도 규모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06포인트(0.40%) 내린 2513.37에 거래를 마쳤다.
▲ 11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외국인투자자가 1조49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9054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6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09%), LG에너지솔루션(5.14%), POSCO홀딩스(3.32%)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1.96%), 삼성바이오로직스(-1.51%), 현대차(-3.25%), 삼성전자우(-3.64%), 셀트리온(-2.60%), 기아(-3.99%), KB금융(-6.03%) 주가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를 포함해 삼성SDI(9.91%), 포스코퓨처엠(8.93%) 등 2차전지업종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미국 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토론에서 우세했다는 평가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 소재인 리튬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배터리 가격도 내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2022년 11월 kg당 571.45위안에서 올해 9월 kg당 70.50위안으로 급락했다.
금융업종은 전날 뉴욕증시에서 대형 은행주들이 2025년 순이자마진에 관한 기대치를 낮춰 주가가 부진했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49%), 중형주(-0.06%), 소형주(-0.23%)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2.41%), 화학(1.89%), 통신(0.97%), 기계(0.95%), 의료정밀(0.71%), 건설(0.71%), 전기전자(0.46%), 전기가스(0.45%), 섬유의복(0.39%), 서비스(0.21%), 운수창고(0.09%), 제조(0.02%) 주가가 올랐다.
반면 증권(-2.97%), 보험(-2.93%), 금융(-2.78%), 운수장비(-2.22%), 의약품(-1.85%), 비금속광물(-0.82%), 음식료(-0.56%), 종이목재(-0.22%), 유통(-0.02%) 주가는 떨어졌다.
해리스 후보가 대선 토론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에 전력기기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씨에스윈드(11.11%), 한화솔루션(7.30%) HD현대일렉트릭(8.81%), LS일렉트릭(2.70%), 산일전기(8.62%)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3.22포인트(0.46%) 오른 709.4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39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가 251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14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시가총액 1~5위 주가는 상승했고 6위 클래시스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7~10위 주가는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알테오젠(0.33%), 에코프로비엠(3.36%), HLB(1.40%), 에코프로(2.75%), 엔켐(3.63%) 주가는 올랐다. 휴젤(-1.59%), 리가켐바이오(-2.78%), 삼천당제약(-1.38%), 셀트리온제약(-2.10%) 주가는 내렸다.
원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4.7원 빠진 1339.0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