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은행주 투자매력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국내 은행주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 지속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현재 시점에서도 투자매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신한지주, BNK금융 등 국내 은행들이 하반기에도 이익 증가세와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은행주는 하반기 이익 증가 기대, 지속적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힘입어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상장 은행들의 2024년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21조1천억 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3년보다 10% 늘어나는 것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증가, 대손충당금전입 감소, 상생금융비용 소멸에 따라 하반기 이익 증가율 확대가 기대됐다.
개별은행으로 보면 BNK금융지주(25.9%), 신한금융지주(12.4%) 등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4분기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등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기대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는 2024년 주가 상승에도 주가순자산배율(PBR)이 여전히 낮다”며 “국내 은행주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로 글로벌 주요은행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주가순자산배율은 0.4배에 불과해 가장 낮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 우려와 달리 기준금리 인하도 경상적 대손비용 부담 축소 등을 고려하면 은행주에 불리하지만은 않다”며 “은행주는 높은 배당수익률 등에 따라 주가 하방경직성도 높아 불확실한 주식시장에서 대안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