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제약과 에스트리온이 유방암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9일 체결했다. 왼쪽부터 임우성 코오롱제약 전무, 김선진 코오롱제약 대표이사 사장, 정인덕 에스트리온 대표이사, 박재용 에스트리온 대표이사. <코오롱제약> |
[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제약이 저분자신약 개발기업 에스트리온과 유방암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코오롱제약은 9일 에스트리온과 삼중음성유방치료제 신약후보물질 ‘AON-MB23’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코오롱제약은 임상 및 사업개발을 주관하고 전임상시험을 공동 수행한다. 에스트리온은 시료 생산과 GLP(비임상시험규정) 독성시험 등 비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사업개발에 참여한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이다. 암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전이와 재발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AON-MB23은 에스트리온이 보유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ANO1·EGFR 복합체에 결합하도록 설계된 저분자 화합물로 교모세포종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고 코오롱제약은 설명했다.
두 회사는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AON-MB23 임상1상 계획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선진 코오롱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코오롱제약의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TNBC 암세포주에 대한 억제 활성과 기존 약물과의 병용 시너지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AON-MB23의 개발 성공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