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노사가 2024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경.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 노사는 경기 광명시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9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1만2천 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300%+1천만 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 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무분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 노력에 대한 무상주 57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2025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는 생산 체계 개편으로 국내 고용인력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내 오토랜드의 고용안정과 중장기적 미래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오토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미래 차 핵심부품의 내재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의 생산 물량과 라인업 최적화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 극복 노력과 부품사 상생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으며, 조립 라인 등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해,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공정 기피 현상도 해소하기로 했다.
또 사회적 이슈인 저출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 혜택을 강화하고, 근속과 임직원 평균 연령 증가에 맞춰 건강검진 제도 등 기본 복리후생 제도도 개편했다. 경조사 지원, 여가 선용 확대 등의 복지제도를 강화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2일 진행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