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화장품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0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화장품업종은 최근 3달 동안 30%대 조정을 거치며 가치가 부각하고 있어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화장품’을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화장품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제닉과 실리콘투, 잉글우드랩, 토니모리, 브이티, 코스메카코리아, 한국화장품제조,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시했다.
화장품주는 최근 조정기간을 거치며 횡보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주가는 전날 각각 13만9300원과 34만6천 원에 거래를 마치며 3달 전(6월10일)보다 20.8%와 13.5% 하락했다.
두 기업 모두 주가가 올해 들어 6월까지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 이후 조정세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화장품기업의 수출이 중국이 아닌 지역으로도 늘어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8월1일부터 30일까지 화장품 수출액은 7억500만 달러(약 9461억 원)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9%, 7월보다 3% 늘어났다.
이 가운데 중국이 아닌 지역 가운데 핵심으로 여겨지는 미국의 기초 화장품이나 색조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각 84%와 88% 늘어나며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하나증권은 “K뷰티의 비중국 수요 확대와 함께 기업의 비중국 외연 확장 흐름도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시즌을 위한 재고 축적 수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