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대표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미호요'가 장르 다각화를 추진한다.
미호요는 지난 5일 디자인 분야에서 캐릭터 원화와 배경 원화 채용을 진행하며 5개의 신규 프로젝트의 정보를 공개했다고 중국 게임 전문지 등이 전했다.
▲ 미호요가 '사전 연구 프로젝트 게임 원화가 적극 모집 중'이라는 내용의 채용 공고를 내며 5종의 새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미호요> |
이 가운데 서브컬처와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는 프로젝트는 총 2종으로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과 ‘붕괴 지식재산권(IP) 신작’이다.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은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2024년 7월에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를 취득한 ‘성포곡지’로 추정되고 있다. 장르 대표작으로는 일본 닌텐도의 ‘동물의숲’이 있다.
붕괴는 미호요의 대표 IP다. 2017년 출시된 액션 RPG '붕괴3rd'와 2023년 출시된 캐릭터 수집형 턴제 RPG ‘붕괴:스타레일’ 모두 붕괴 IP를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미호요는 서브컬처에 속하지 않는 현대도시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판타지 액션 게임, 멀티플레이어 슈팅 게임 등 3종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도시 오픈월드 RPG와 판타지 액션 RPG는 최신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가 기존 사용하던 ‘유니티’ 게임 엔진에서 방향을 바꾼 데에는 최근 중국 게임사이언스가 출시한 중국의 첫 AAA급(대규모 자금과 시간 투자) 액션 RPG ‘검은신화: 오공’의 성공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멀티플레이어 슈팅 게임을 시도하는 것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데 집중된 게임의 재미를 다채롭게 만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중국 게임 전문지 ‘게임룩’은 “2D 서브컬처 게임 개발력으로 유명한 미호요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5개 모두를 수행하는 것은 100억 위안(약 1조8849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