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가운데)이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오른쪽 첫번째)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
[비즈니스포스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성공적 안착으로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 회장은 현재 미국에서 TV와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 공격적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미국 짐펜트라 매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6일 서정진 회장과 그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22회 모간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모간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세계 유망 바이오기업을 초청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과 매칭하는 행사로 올해 22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에는 셀트리온을 포함해 400여 개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몰렸다.
서 회장은 다니엘 코헨 모건스탠리 미국 헬스케어 투자부문 마케팅 디렉터와 대담 및 질의응답에서 셀트리온의 올해 성장 전망과 구체적 신규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짐펜트라의 성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짐펜트라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로 변형한 바이오배터(개량신약)로 유럽 등에서는 램시마SC로 출시됐다. 미국에서는 신약 허가를 받아 올해 3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가 미국 출시 6개월 만에 미국 대형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등재하는 계약을 치결하면서 출시 초기부터 매출 확대 기반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TV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미디어 광고 켐페인을 론칭하며 올해 미국 매출 목표 2500억 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가 계획대로 미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면 2025년 연매출 5조 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뿐 아니라 신규사업을 위해 추가적 투자도 이어가기로 했다.
서 회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품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제조소 증설은 불가피하며 국내 또는 해외 신규 공장 확보와 관련한 결정은 연내 마무리 짓겠다"며 해당 시설은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서 회장은 새로운 생산시설을 통해 그동안 개발부터 임상, 생산, 허가, 판매까지 전체 의약품 공급 사이클을 직접 쌓은 노하우로 수요 기업들에게 맞춤 서비스로 제공하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