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가 9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에너지 관련 전시회 'RE+ 2024'에서 삼성 배터리 박스 1.5 등 에너지저장장치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SDI의 부스 조감도. < 삼성SDI >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북미 지역 에너지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4'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소개한다.
특히 이번 달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를 전면에 내세운다. 삼성 배터리 박스는 20피트 규격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셀과 모듈, 렉 등을 설치한 제품군이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밀도가 37% 가량 향상되어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다.
또 화재 예방, 열확산 방지를 위해 모듈내장형 직분사(EDI)기술이 적용됐다. 배터리 박스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해당 셀을 포함하는 모듈에 소화약제를 분사하는 기술이다.
내년 양산 예정인 무정전 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는 소재 개발 등에 힘입어 기존 제품보다 랙 당 출력을 40% 이상 향상시켰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납축 제품 대비 설치 공간은 9분의 1로 줄이고 수명은 3배 이상 늘어났다.
ESS용 각형 배터리에는 기본적으로 ‘벤트(Vent)’ 등 열확산 방지 기술이 적용됐고, 모듈에는 단열시트와 소화시트가 장착돼 안전성을 높였다.
이 외에 2026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인 LFP 배터리와 RE100, 탄소발자국 인증, 폐배터리 재생 노력 등 ESG 성과와 전략을 함께 소개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