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앞열 왼쪽 여덟 번 째)가 현지 시각 4일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에서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의 개소식에 참여해 존 펠리토 발레니우스 빌헬름센 로지스틱스 최고운영책임자(앞열 왼쪽 아홉 번 째)및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HD현대건설기계 >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미국에 통합 제작 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최대 건설기계 시장인 북미를 공략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 부문 주요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미국 현지 시각 4일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Brunswick)에서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Customization Center)'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는 한국에서 생산한 반제품을 고객의 주문 사양에 맞춰 현지에서 조립·완성하는 곳으로, 주문 제작방식이 일반적인 사업 특성상 시장 확대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시설이다.
HD현대 통합 센터는 기존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각각 운영하던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조립 센터를 1만2500평(4만1300㎡) 규모에 하나로 합친 것이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존 펠리토(John Felitto) 발레니우스 빌헬름센 로지스틱스(WWL)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브룬스윅 지역 항만 및 물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이번에 구축한 통합 센터에서 유·무형의 시너지를 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자동차 전용 운반선인 로로선(Roll-on and Roll-off ship)을 두 번 째로 많이 취급하는 브룬스윅항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립 및 생산 라인은 통합 운영에서 얻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 공정의 유연성과 효율성이 동시에 높아져 시장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고 적시에 공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HD현대는 북미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차 판매 거점으로도 통합 센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조영철 사장은 전날인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부품공급센터(PDC)를 둘러보고 글로벌 메가 딜러사인 네드(NED)사 경영진과 미팅을 가졌다.
조 사장은 개소식 인사말에서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 설립은 북미 시장 공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두 기업이 힘을 합쳐 제품의 품질과 납기,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선진시장에서 탑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블루위브 컨설팅에 따르면, 북미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연평균 6.0%씩 성장해 2028년에는 400억 달러(한화 53조 4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