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LG유플러스, KT)의 월 평균 휴대전화 요금이 알뜰폰 이용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이동통신 3사 가입자의 월 평균 휴대전화 요금이 알뜰폰 이용자의 3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 서비스 만족도는 알뜰폰이 이동통신 3사와 비교해 26% 이상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6일 이동통신 3사 가입자 1500명과 알뜰폰 이용자 3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통신 3사 이용자의 월 평균 요금은 6만5027원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요금에는 단말기 할부금, 콘텐츠·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이 포함됐다.
세대별로 구분하면 30대 요금은 7만5271원으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6만8955원, 20대 6만4748원, 60대 6만2044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비교해 알뜰폰 사용자의 월 평균 납부 요금은 2만252원으로, 통신 3사 이용자의 3분의1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이같은 요금 차이가 알뜰폰 이용자의 경우 단말기를 스스로 구매하는 비율이 높고(81.1%), 다른 콘텐츠와 부가서비스 이용 비율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비자 만족도 차이도 컸다.
이동통신 3사 이용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10점으로, 주요 조사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요금을 가장 많이 지불하는 30대 만족도는 2.90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이용자 만족도는 3.91점으로 통신 3사 이용자 만족도보다 26.1% 높았다.
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 만족도가 3.55점으로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는 3.45점, KT는 3.34점으로 집계됐다.
이용 요금 만족도는 LG유플러스가 3.24점으로 가장 높았다. SK텔레콤은 3.07점, KT는 3.05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측은 “통신 요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중장년층 맞춤형 요금제를 신설하고, 소비자 불만이 많은 데이터 품질을 개선할 것을 통신 3사에 권고했다”고 혔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