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드사들이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는 플랫폼을 활용해 추석 대목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카드사 플랫폼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큰 지출이 나가는 추석명절 선물비용을 아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카드사들이 자체 쇼핑몰에서 추석선물 할인전을 열고 있다. 사진은 롯데카드 추석이벤트 홍보이미지. <롯데카드> |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자사 쇼핑몰에서 다양한 추석선물 할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삼성카드는 9일까지 회원전용쇼핑몰 ‘삼성카드쇼핑’에서 추석특별전을 열고 정육·건강식품·과일 등 추석 선물상품을 최대 86% 할인가로 판매한다.
추석특별전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16일부터 사용이 가능한 5% 할인 쿠폰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추석특별전 상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선물하기’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에도 신경을 썼다. 선물하기는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몰라도 연락처만 입력하면 상품을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카드쇼핑은 삼성카드 앱 내 쇼핑플러스 탭에서 접근할 수 있다.
롯데카드도 자사 플랫폼에서 회원을 위한 할인기획전인 추석선물대전을 열고 있다.
고객들은 디지로카앱 내 쇼핑몰인 ‘띵샵’에서 18일까지 행사상품을 구매하면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대별 추가 할인 혜택도 있다.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5%, 7만 원 이상 결제하면 7%를 최대 2만 원까지 추가 할인해준다.
이커머스와 자사 쇼핑몰을 연계해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사도 있다.
신한카드는 공식쇼핑몰 ‘신한카드올댓’의 쇼핑제휴몰을 통해 G마켓을 이용한 고객에게 이용금액의 2.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해당 혜택은 이달 10일까지 적용되며 G마켓에서 제공하는 쿠폰 등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추석을 맞아 카드사 앱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는 선물 쇼핑만이 아니다. 카드사들은 추석 귀성길에 오르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카드는 18일까지 디지로카앱에서 고속버스를 첫 예매하면 이용금액의 최대 50%를 할인해준다. 최대 할인금액은 3천 원이다.
직접 운전을 해서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디지로카앱에서 렌터카 예약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30일까지 렌터카를 예약하면 최대 90% 할인에 더해 오프라인 마트와 슈퍼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도 증정한다.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고객은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이 매력적일 수 있다.
신한카드는 30일까지 자동차 통합플랫폼 신한마이카 내 ‘내차고i’에 차량을 신규 등록한 고객에게 마이신한포인트 1천 점을 준다. 차량 등록을 마치고 신한슈퍼쏠(SOL)에 신규 가입하하면 추가로 마이신한포인트 1천 점과 GS칼텍스 주유 쿠폰 2만 원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도 장거리 운전에 나설 고객들을 위해 할인 쿠폰을 준비했다.
▲ 하나카드가 ‘하나픽(Pick)’에서 차량 정비와 주유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하나카드> |
이용금액의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스피드메이트 차량정비 쿠폰과 에쓰오일(S-OIL)주유소에서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3천 원을 청구할인 해주는 쿠폰이 있다.
하나카드 앱 내 ‘하나픽(Pick)’에서 쿠폰을 받은 뒤 해당 가맹점에서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카드사들이 자사 플랫폼 안에서 이처럼 다양한 추석맞이 할인 이벤트를 여는 배경에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업계는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비금융 부문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플랫폼에 힘을 싣고 있다. 플랫폼 내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자사 쇼핑몰이 유리한 점도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과 비교하면 구매력 차이는 있겠지만 직접 운영하는 만큼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이나 지역 상인들에게 판매 채널을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