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태영건설이 수도권 하수처리시설 민자사업을 맡게 된다.
태영건설은 8월29일 포천시에서 공고한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의 제3자 사업제안 평가를 통과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고 2일 밝혔다.
▲ 경기 포천시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계획 평면도. <태영건설> |
포천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은 포천시 포천 하수처리구역 가운데 처리분구 13곳에 오수관로 68.1㎞의 배수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모두 1500여 가구가 이 사업에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협상 과정을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총투자비는 1025억 원으로 이 가운데 공사비는 692억 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며 20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
포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분류식 하수관로 보급률을 향상하고 최적의 하수 이송체계 및 스마트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주민의 생활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수주 경쟁력을 나타내며 경영정상화는 물론 워크아웃 조기졸업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태영건설은 3월 1862억 원 규모의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5월에는 사업비 2822억 원 규모의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 사업에 관한 실시협약을 춘천시와 맺었다.
8월에는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서부산의료원 신축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지닌 환경사업의 차별화한 기술력과 노하우로 얻게 된 결과”라며 “포천시의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