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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포커스뉴스> |
임종룡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정부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내정자는 2일 청와대의 개각 인사 발표 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엄중한 상황에서 경제부총리에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민생을 챙기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현재의 대내외적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확장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상황이 오래도록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대내외 불안요인까지 겹친 점을 감안해 확장적 재정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민생안정을 위해 일자리와 주거, 복지 등 재정 면에서 가용 가능한 자원과 정책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노동 공공 교육 금융 등 이른바 4대 구조개혁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성장능력 확충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4대 구조개혁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인 가계부채의 적절한 관리도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 거시경제 관리를 위해 가계부채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부채를 재조정해 부채의 적정한리스크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에서 투기수요를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부동산 투기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경제적 폐해이기 때문에 성장을 위해 투기를 허용하지 않겠다”며 “다만 부동산문제는 지역별, 부문별로 여러 모습이 혼재돼 있어 부동산 대책도 선택적, 맞춤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속도와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임 내정자는 “구조조정 속도를 놓고 여러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일관되게 진행하겠다”며 “구조조정 방법이 경제에 일시적 충격을 주거나 경제주체가 이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위기상황은 혼자서 대응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며 “경제부처 전체가 하나의 팀이 된 시스템 하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경제운용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