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 주식이 식음료 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해외 매출 성장 동력 회복과 함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 농심이 해외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주가도 재평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농심 목표주가를 5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0일 농심 주가는 38만6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부담이 많이 완화됐다”며 “해외 매출 성장 동력 회복이 기대되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국내 라면 기업들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 설비와 제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농심도 6월 울산 물류센터, 8월 부산 수출 전용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부산 공장은 2027년 4월, 울산 물류센터는 2027년 10월 완공된다.
기존 부산 공장 수출 물량 생산 능력은 6억 개다. 신규 공장 생산 능력은 4억7천만 개로 완공 후 생산 규모가 약 80% 증가한다. 늘어나는 생산 물량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재원은 자사주 30만 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으로 마련한다. 기업들이 최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결정이지만 이자율 0%에 교환가액이 높고 전환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조 연구원은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제2공장 신규 라인을 증설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주가 재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430억 원, 영업이익 21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