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출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8월 수출액이 지난해 8월보다 11% 가량 증가하며 11달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며 오늘의 테마로 ‘수출데이터’를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출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부산항 부두. |
관련 종목으로는 제룡전기와 HD현대일렉트릭, 실리콘투, 씨앤씨인터네셔널, 메디톡스, 휴젤, 삼양식품, 농심 등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579억 달러(약 77조5049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 11.4% 늘어난 것으로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하나증권은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석유제품, 석유화학, 선박, 바이오, 헬스 등 품목 7개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7월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였던 만큼 관련주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도 했지만 앞으로도 관심이 더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8월에 수출 관련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 조정이 있었다”며 “다만 이번 수출입 동향에서도 단단한 수출 증가세가 확인됐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소형·대형 변압기와 화장품, 톡신, 미용기기, 라면 수출 관련주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