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외신 "인텔 파운드리 사업 분리·매각 가능성", 다양한 위기 대응 시나리오 검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8-30 14:02: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외신 "인텔 파운드리 사업 분리·매각 가능성", 다양한 위기 대응 시나리오 검토
▲ 인텔이 실적 부진과 재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고 매각하는 등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텔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인텔이 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재무 위기가 심각해진 데 따라 반도체 설비 투자를 대폭 축소하거나 파운드리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30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텔이 금융 전문가들과 협력해 현재 직면한 56년 만의 최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자체 반도체 설계 사업 및 파운드리 사업을 분리하는 방안과 기존에 내놓은 설비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어떤 것을 철회할 지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인텔과 장기간 거래해 온 금융기관들이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인수합병(M&A) 가능성도 포함되어 있다.

일부 사업을 다른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인텔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뒤 이러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며 9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다양한 선택지가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검토가 초기 단계인 만큼 이러한 변화가 단기간에 추진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분리한 뒤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선택지가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에 큰 실패로 남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가 취임 직후부터 파운드리 사업을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앞세워 왔기 때문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인텔이 이처럼 극단적 선택지를 고려하기보다 우선 투자 계획을 축소하는 등 보수적인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인텔은 최근 재무 구조가 악화한 데 따라 대규모 감원 계획을 내놓고 투자 속도도 조절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일부 주주환원 정책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더 많은 외부 고객사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SK그룹, 아마존과 울산에 100M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하기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 "이재명 대통령과 한몸처럼 행동할 것"
대부업체도 거절당해 불법 사금융 이용한 저신용자 2024년 6만1천 명
비트코인 1억4645만 원대 소폭 하락, 중동 확전 가능성에 조정받아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2차장 임웅순·3차장 오현주, AI 수석 하정우
SK텔레콤 누적 유심교체 800만 명 넘어서, 잔여 예약자 183만 명
2월 국민연금 월 지출 처음 4조 넘어서, 저출생 고령화로 수급자 급증
SK이노베이션 AI 솔루션 정부 인증 획득, "AI로 산업현장 안전성 높인다"
KB국민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해 3천억 규모 금융 지원
현대차 제네시스, 2026년부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