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IBK투자 "하반기 소비경기 악화 중, 대형마트와 백화점 성장률 기대 이하"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4-08-30 08:45: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소비경기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7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성장률은 각각 –7.9%, -6.4%를 기록했는데 휴일 영업일수 감소와 강우 여파를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부진한 수치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소비경기는 더욱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바라봤다.
 
IBK투자 "하반기 소비경기 악화 중, 대형마트와 백화점 성장률 기대 이하"
▲ 하반기 소비경기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연합뉴스>

남 연구원은 휴일 영업일수 효과를 고려할 때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성장률이 각각 –4%, -2.5% 수준을 보였어야 합리적인 수치라고 봤다.

하지만 두 유통채널의 성장률이 이를 크게 하회했다는 점에서 소비경기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

주요 제품군 판매도 보면 대형마트의 경우 모든 품목군이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역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의 경우 의류 및 명품 브랜드의 판매량 저하가 뚜렷한 상황이다.

남 연구원은 “단순 강우에 따른 집객력 감소로 치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역대급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가전 판매량이 두 유통채널에서 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 부진이 우려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근거리형 유통채널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성장률은 각각 2.9%, 1.9%였다. 다만 상반기와 비교해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기존점 성장률도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 수치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남 연구원의 시각이다.

남 연구원은 “7월은 각 업체들의 수도광열비가 증가하는 구간인 점을 고려하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높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7월 온라인 성장률은 16.9%를 기록했다. 7월은 배송일 수 증가와 강우 여파로 온라인 구매량이 확대한다고 봐야 하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남 연구원은 “7월 영업환경과 6월보다 감소한 추세를 감안할 경우 성장률은 아쉽다고 판단한다”며 “여전히 점유율을 높이면서 긍정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만 소비 둔화 영향을 일부 받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외국인 2조8천억 매도 폭탄에 3850선 급락, 원/달러환율 1475.6원 마감
포스코 잇단 안전사고에 포항제철소장 해임, 이희근 대표가 소장 겸직
롯데케미칼 국내 첫 NCC 통폐합 성사 임박, 이영준 영업흑자 향한 발판 마련
비트코인 1억2779만 원대 하락, 비트와이즈 "내년 20만 달러 달성" 낙관적 전망 유지
인텔 엔비디아 테슬라 반도체 수주 노린다, 'TSMC 기술 유출' 논란도 감수
예금금리 3%대로 올리는 은행들, 증권사 IMA 출격 앞두고 '머니무브' 촉각
SK 최태원, 도쿄포럼서 "사회적가치 포함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필요"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발행어음 시너지 기대, 엄주성 IB 통한 수익 다각화 속도낸다
[2026 후계자 포커스⑨] LS '포스트 구자은' 후계 경쟁 치열, 구본혁·구본규·구..
애플 차세대 저전력 HMO 디스플레이 적용 추진, 삼성디스플레이 이청 빠른 양산으로 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