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부동산PF 사업장 10곳 중 한 곳은 구조조정 대상, 연체율도 높아져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8-29 15:29: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부동산PF 사업장 10곳 중 한 곳은 구조조정 대상, 연체율도 높아져
▲ 전 금융권의 부동산PF 유형별 현황. <금융감독원>
[비즈니스포스트] 전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의 10%에 이르는 사업장이 정리 대상에 올랐다. PF 부실채권 비율도 높아졌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부동산PF에 대한 금융사의 사업성 평가결과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1차 사업성 평가에서 21조 원 가량의 자산이 ‘유의’와 ‘부실우려’로 분류됐다.

이는 모든 금융권의 부동산PF 익스포저 216조5천억 원의 9.7%에 해당한다.

1차 사업성 평가는 6월 말 기준 연체나 연체유예, 만기연장 3회 이상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모두 33조7천억 원 가량으로 전체 PF의 15.6% 가량을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1차 사업성 평가에 대부분의 부실 우려 사업장이 포함된 만큼 앞으로 추가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에 따르면 나머지 PF 사업장 182조8천억 원 가운데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2조3천억 원 가량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실 우려가 건설사나 시행사의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차 사업성 평가에서 유의·부실우려 여신으로 분류된 21조 원 대부분이 브릿지론·토지담보대출(16조9천억)이었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본PF 규모는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참여 시행사는 대부분(93.1%)이 1개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을 보유해 연쇄 부실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말 기준 3.56%,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14.42%로 집계됐다. 3월 말보다 각각 0.01%포인트, 1.46%포인트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해 연체율은 높아졌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PF대출 연체율은 3월 말에는 지난해 말보다 0.85%포인트,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5.81%포인트 올랐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유의·부실우려 규모는 예상 범위 안으로 금융사·건설사·시행사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부동산 PF  연착륙이 예측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한국거래소, SK하이닉스 '투자경고 종목' 지정 논란에 "제도 개선 검토"
삼성전자 노사 2026년 임금교섭 시작, 노조 "인재제일 경영원칙 실현 기회"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 퇴임 관측, 양대 연구개발조직 수장 교체
신세계백화점 매출 롯데백화점 턱밑 추격, 박주형 왕좌 타이틀 거머쥘 수 있나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 전략위 공동위원장에 이억원·서정진·박현주
SKC, PIC와 합작사 SKPIC글로벌 재무개선 위해 2천억 지급키로
[11일 오!정말] 민주당 문금주 "통일교 게이트 해결책이 물귀신 작전인가"
[오늘의 주목주] 삼성화재 주가 28%대 이례적 급등 마감, 코스닥 로보티즈도 6%대 상승
유통업에 인력 감축 칼바람, 실적 악화와 AI 대세론에 일자리 사그라지다
SK온 포드와 미국 합작투자 종결, 켄터키 공장 넘기고 테네시 공장에 전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